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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조리학

식공간 연출 - 디자인 아이디어 얻는 법

by 느루게 완성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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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소스 얻는 방식 

 

디자인에 있어 그 그간이 되는 디자인 소스, 즉 디자인 아이디어는 창조적 디자인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디자인 소스를 얻는 방식은 다양하나 기본적인 접근법은 아래와 같다.

디자인 소스라고 함은 디자인은 발상에 있어서 힌트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 이러한 디자인 소스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손쉽게 발견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 깊게 찾아보아만 한다. 우연한 기회에 아름답다고 느낀 것이 있다면 왜 아름답다고 느꼈는가를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노트에 스케치해 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리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의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보는 상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약간 각도를 달리하거나 상태를 변화시킨다면 그 이미지의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새로운 미(美)를 발견 할 수가 있다. 이미지를 더욱 풍부한 것이 되게 하려면 여러 측면에서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연못의 연잎이나 논이 많이 모이다 보면 연잎도 아니고, 논도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하나만으로 있을 때는 이를 확인 할 수 있지만 군집하게 되면 아주 다른 이미지를 주게 된다.

디자인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정신적 근원이 되는 것, 이미지, 또는 정보의 근원이 되는 문헌이나 자료 등을 아이디어 소스라고 부른다. 즉,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디어 소스가 되는 것의 범위를 한정 지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음악이거나 광선, 풍경, 대화나 체험이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자료라도 사람에 따라 아이디어 소스가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도서 자료를 아이디어 소스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관련 있는 자료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저작권이 있는 아이디어를 인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다.


1. 아이디어 기록

아이디어는 책상에 앉아 있을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차를 타거나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할 때도 떠오르는 것이다. 우리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곧 잊어버리는 일이 많다. 그렇기에 시시각각 잊어버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남기기 위해서는 휴대용 소형 노트나 핸드폰, 노트북 등 휴대가 간편한 도구에 기록해 두면 좋다. 기록한 일시와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무엇을 위한 메모인지도 기재해 둔다. 약간의 그림과 메모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야 한다.


2. 사물의 관찰 요령

디자인 소스는 물체가 정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물체의 대상이 움직이는 경우, 혹은 이들의 시점이 움직이고 있는 경우의 사물 관찰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나무에서 떨어질 때 그 모습을 보면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그것이 고정되어 있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인다. 거기에는 무엇인가 디자인의 바탕이 감추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물체를 이렇게 보는 법을 동적 관찰이라 한다. 동적 관찰에는 대상이 정지하고 있어도 시점은 이동시켜서 보는 경우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버스나 택시를 타고 있을 때 창밖에 지나가는 풍경이 대표적인 본보기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물을 봄으로써 이를 안다고 하는 일이 많지만, 늘 보고 있는 사물의 모양과 형태는 그것이 가진 극히 한정된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어떠한 것이든 보는 각도를 달리하거나, 크게 하거나, 극단적으로 축소하거나, 큰 것과 작은 것을 늘어놓고 본다든가 함으로서 이를 아주 다르게 보이게 할 수가 있다. 시각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해서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게 보이게 하는 것도 디자인에 있어서 하나의 테크닉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디자인 소스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고 여겨진다.

►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든가, 방 안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 눈으로 인간임을 알 수 있지만, 바로 뒤에서 부각시켜 찍은 사진일 경우에는 어떠하겠는가?

► 하나의 감자를 50배로 확대한 사진을 볼 때 이를 감자라고 느낄 수 있겠는가?

한편, 물체가 보이려면 빛이 없으면 안된다.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는 빛이 우리 눈의 망막에 닿아서 물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빛의 종류나 상태를 바꿈으로써 뜻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를 발견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항상 같은 빛의 상황에서 물체를 보고 있으면 참신한 디자인 소스를 찾아낼 수 없다. 물체를 여러 가지 광선의 조건 아래 놓아 그 가운데서 새로운 관찰법을 찾아내야 한다. 물체에 하나의 빛을 비추면 하나의 그림자가 생긴다. 이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잘 이용하면 디자인 소스의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역 광장에 서 있으면 몇 가지 광선을 받아서 그림자는 3개, 4개로 보이며, 그림자와 그림자가 겹쳐져서 뜻밖의 무늬를 만들기도 한다.

미래에는 점점 더 “빛”이 범람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빛의 여러 가지 조건 아래에서 보이는 모양을 시험할 필요가 있으며, 실제로 접촉하여 새로운 감각을 포착하고, 이를 형성력의 근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밤에 거리를 내려다보면 낮과는 달리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의 흐름과 집집마다 켜진 불빛이 서로 조화되어 전혀 다른 세계를 형성한다. 또한 렌즈를 통해 보는 빛과 그림자는 물체에 한층 풍부함을 준다.

사진은 이처럼 빛의 양과 시간의 길이의 결합으로 말미암아 정지하고 있는 형태뿐만 아니라, 움직이고 있는 형태나 흐르는 빛과 그림자의 재미까지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빛과 그림자가 그려내는 형태는 순간마다 변하므로 잘 관찰하도록 하자. 디자인 소스가 이 빛 속에 숨어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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