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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조리학

식공간 연출 - 게스탈트 이론

by 느루게 완성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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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탈트란 1900년경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들이 인간 행위에 있어서 “형태 추구”에 기초 한 여러 개념을 확립하였는데 이는 시각의 경험을 바탕으로 촉각보다는 우선한다는 이론이다.

 

형태를 지각할 때 작용하는 감각은 주로 시각과 촉각이다. 이들 두 지각은 각기 독자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우리가 지닌 지식의 대부분은 눈을 통해 얻어지는데, 시각은 촉각보다 예민하고 정밀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촉각에 속하는 감각을 보는 것만으로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간의 시각은 다른 감각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각 게스탈트의 원칙을 철저히 이해하는 일은 디자이너에게 무한한 수단을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디자인을 보는 사람들이 명백하고 분명한 게스탈트에 반응할 것을 알아야 한다. 신중하게 고려된 게스탈트 이미지로 목표를 보는 사람에게 맞추어 나감으로서 효과적으로 시각전달의 폭을 좁혀 나갈 수 있다. 게스탈트 이미지란 사진, 심벌,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등에서, 또는 이들의 조합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분명한 게스탈트는 포스터, 잡지, 서적 표지 등과 같이 빨리 보여 져야 할 그래픽 매체에 특히 유용한 것이다. 시각 이미지에 게스탈트를 적용시키는 일은 인간 반응의 실질과 인간 유기체의 자연스러운 시각 활동을 다루는 것이다.

 

1. 도형과 바탕

지각의 기본원칙은 우리에게 이미지 전체를 읽도록 만든다. 이는 대비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 디자인에서는 주체가 되는 것을 ‘도형’, 배경이 되는 것을 ‘바탕’이라 부른다. 이를 형태와 배경으로도 설명 할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 초보적인 실수는 배경을 소홀히 취급해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배경을 마지막에 처리함으로서 주체는 잘 묘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표현 효과는 낮다.

도형과 바탕이 애매모호하게 되어있으면 보는 사람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애매한 상태는 곤란하다.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는 주체에 빠져 있기 때문에 애매한 상태도 자신만은 주체가 잘 보인다.

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왜곡상)라고 하는 것은 착각보다 도형과 바탕을 애매하게 설정함으로서 생기는 재미를 계획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단계가 끝나면 어떤 감상도 남지 않으므로 목적이 명쾌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갖게 하려면 디자인이 요구된다.

 

2. 평형상태

모든 심리계는 질서, 평형, 최대 효능 등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현상은 사물에 대해 기대되는 형태를 부여한다. 이와 같은 형태는 “개방된 형태” 보다 “폐쇄된 형태”이다.

► 왁스를 입힌 표면상의 물은 모여 있게 된다.

► 청량음료의 기포는 둥근 모양이다.

► 퍼졌던 얇은 막은 원형으로 오그라든다.

► 꽃은 중심핵에서부터 피고 진다.

 

3. 동형일치

이는 시각 형태의 구조적 특성과 인간 행위의 유사적 특성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의 경험이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특정한 시각 이미지에 의해 연상되고 자극 되는 것이다.

► 피 뭍은 칼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절단을 연상하게 한다.

► 거대한 뱀의 사진은 공포를 자아낸다.

► 햄버거 광고는 배고픔을 자극한다.

 

4. 폐쇄

개방 공간과 반대의 것이 폐쇄 공간이다. 주위가 빈틈없이 둘러싸여 사잇길이 없는 상태의 공간이다. 심리적으로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러나 폐쇄 공간은 압축된 상태이고, 강렬한 폭발 예감이 있다. 또한 개방 공간 속에 위치하면서 더욱 더 독립되어 눈에 띄는 존재가 된다.

폐쇄된 형태는 개방 형태보다 시각적으로 더 단정적이다. 우리에게는 열린 공간을 닫으려는, 미완성 형태를 완성시키려는 자연적 경향이 있다. 폐쇄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표현이 매우 인상적으로 된다. 더욱이 폐쇄 공간은 비밀스러운 환상적 분위기가 있다. 이곳에 포인트가 되는 것을 배치하면 자연적으로 눈길을 잡아끌게 된다.

 

5. 근접

지각 군집은 각 부분의 거리상의 가까움 때문에 일어난다. 시각적으로 모음으로서 더 밀접한 부분을 만든다.

► 밭에서 떼지어 놀고 있는 병아리가 이들에 비해 덩치가 큰 오리들보다 시선을 끈다.

► 호텔 입구에 정차해 있는 노란색의 택시들.

► 정원에 모여 있는 꽃이 따로 떨어져 있는 꽃보다 눈에 더 잘 띈다.

이와 같은 배치에서 시선이 가장 먼저 끌리는 곳은 떼를 지어있는 점들이다.

 

6. 지속

지각의 유기화 때문에 시선이 직선이나 곡선을 따라서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 방향 표시의 화살표는 눈을 의도된 방향으로 이끈다.

 

7. 유사

동일한 시각 단위는 군집해 있는 경우 함께 눈에 띈다. 유사한 대상이란 형태, 크기, 색채, 방향 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 일방통행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차는 금방 눈에 띈다.

 

8. 착시

시각적인 착각을 착시(Optical illusion)라고 부른다. 착시 중 차원 변환 착시는 표현과 커다란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들어 입체물을 종이 위에 그렸다는 것은 모두 착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며, 입체적으로 보이는 착시 기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현실에는 이곳에 없는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그리기 때문에 묘사 기법 모두가 착시라고 해도 좋다.

평면 위에는 깊이나 원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기 위해 투시도법과 음영법이 있다. 또한 현실처럼 묘사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없는 세계와 정확히 볼 수 없는 세계를 그리는 것에도 착시가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 의외성과 비 일상성이 표현되고 신선한 자극을 사람들에게 주게 된다.

위에서 말한 이러한 착시에는 안구의 구조적인 것에서 오는 생리 착시, 어떤 차원의 것을 다른 차원의 것으로 바꾸는 차원 변환 착시, 색채가 가진 성격의 영향으로 생기는 색채 착시 등이 있다.

► 생리적 착시 : 안구 내에서 영상이 비쳐지는 망막의 왜곡성에서 발생된다. 또한 망막상의 상은 윤곽이 확실한 것처럼 지각하고 있어도, 실제로는 상 주위의 전위가 점점 약하게 되어버린 상태임을 알고 있다. 생리적 착시의 다른 하나는 눈이 좌우로 나란히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수평으로 넓은 거리는 정확하게 볼 수 있지만, 높이는 감각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수직 방향은 보는 방법이 후하게 되어 크게 본다.

► 차원 변환착시 : 3차원의 것을 2차원으로 표현할 때에 무리가 생겨 일어나는 착시이다. 이는 아나모르포시스에 적극적으로 응용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일반적인 것이 되었지만 속임수가 따르기 때문에 쉽게 싫증이 난다.

► 색채 착시 : 색 대비의 영향에 의해 생긴다. 예를 들면, 같은 색이 주위의 색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이것은 망막에서 색을 지각했을 때 생기는 전류가 보정을 하는 데 원인이 있다. 빨간색을 보고 있다가 흰색을 보면 녹색이 잠시 보인다. 이는 빨강을 보정하기 때문에 그 반대색인 녹색 신호 전류가 그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에서는 이 착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경우와 보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착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은 실제로는 좁은 방을 세로 줄무늬 벽지를 사용하여 넓게 보이게 하거나, 붉은 생선회 옆에 녹색의 해초를 놓아 생생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 응용되고 있다.

착시는 틀리게 보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고 이를 얼마나 조절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균형을 잡는 방법과 이를 이용하는 방법에 의해 새로운 견해를 발견하는 좋은 재료이다.

모든 사람이 사물을 보지만(look), 아주 적은 수의 사람만이 사물을 효과적으로 본다(See). 디자이너는 사물을 볼(See)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본다는 것은 시각적인 여러 법칙에 대해 잘 훈련된 깨달음 이다. 디자이너가 잘 인식하고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그 법칙이란 앞에서 언급한 미적 형식 원리와 착시 효과 같은 것들이다. 이와 같은 법칙들은 사전에 나오는 많은 어휘가 우리의 문자 언어를 형성하는 자료가 되는 것처럼 시각의 언어를 구성하는 것이다.

▪ 디자이너는 시각적 교양을 쌓은 다음 시각적으로 많이 배워야 한다.

▪ 시각전달의 언어를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양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경로를 밟아 시각 언어로 쓰고 창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배워야 하는 것이다.

시각의 교육은 문자 언어의 교육처럼 발전되지 못해서 사회의 인식이 부족하였다. 시각 이미지를 읽어서 알기 위해 우리는 시각의 정보를 축적해 둘 필요가 있다. 시각적 경험은 본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경험을 쓸모 있게 하려면 대상을 선별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대상을 볼 때 우리의 시각 세계를 편집하게 되며, 보통 보게 되는 것의 부분을 선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편집의 마음 자세란 시각적 교양과 비슷한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시각적으로 교육을 받고 현명한 눈을 가진 사람만이 멋있는 사진을 인식하고 선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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